사회 사회일반

최근 7년간 주택화재 사망자 연평균 47.8%···화재사망자 비율 가장 높아

소방청, 설 명절 앞두고 고향집에 소화기·화재경보기 설치 캠페인




최근 7년간 화재사고 중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소방청의 ‘국가화재정보시스템’ 분석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0만여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중 주택화재는 총 5만5,091건으로 연평균 18.3%(7,870건)이지만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연평균 47.8%(148명)으로 가장 높았다.

시간대별 주택화재 발생 분석결과를 보면 심야시간인 자정~오전 6시에 8,652건(15.7%)으로 낮 시간인 정오~오후 6시 1만8,488건(20.7%)의 절반에 불과했다. 하지만 사망자 발생률은 낮 시간이 215명(20.7%)인 것에 비해 심야시간은 339명(32.7%)으로 약 50%정도가 더 높았다.


주택화재에서 인명피해가 많은 것은 심야시간에 발생했을 경우 화재를 초기에 인지하지 못해 유독가스를 흡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소방청은 매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촉진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전국 215곳의 소방서는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해 공동구매와 설치상담, 취약계층 무상보급 등을 시행 중이다.

2017년 2월부터는 소방법령상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소화기’와 ‘화재경보형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2018년 각 시·도 소방본부 지역내 초·중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는 전년도 보다 7.5%가 증가한 49.34%로 조사됐다.

장거래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주택에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설치 홍보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안전을 지키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화재경보기)을 반드시 설치하고 또 설 선물로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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