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T 신입사원 뭉쳐 '헌혈앱' 개발..."헌혈 지속성 높일 것"

SK텔레콤 사내 벤처 직원들이 개발 중인 차세대 스마트 헌혈앱을 홍보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 사내 벤처 직원들이 개발 중인 차세대 스마트 헌혈앱을 홍보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신입사원이 뭉쳐 헌혈자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차세대 스마트 헌혈 앱(App)’을 내놓는다.

SK텔레콤과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헌혈 관련 의료기관은 이전까지 수혈자의 안전을 위해 혈액분석 결과를 관리해왔지만 앞으로 헌혈자의 건강 관리에도 이를 활용하게 돼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해당 앱은 지난해 SK텔레콤 신입사원 3명이 구성한 사내 벤처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지난해 신입사원 대상 발표회에서 정보통신(ICT)를 활용해 혈액 수급위기를 해결하는 ‘차세대 헌혈 서비스’ 프로젝트를 제안해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들 신입사원 3명만을 별도의 사내 벤처 조직으로 만들어 이들을 적극 지원해 왔다. 연인원 290만 헌혈자를 관리하는 대한적십자사도 이들의 제안에 호응하면서, 헌혈자 관리 플랫폼이 구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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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헌혈 앱은 기존의 헌혈자들이 헌혈을 하다가 중단하는 비율이 89%에 달하는 점에 착안해 헌혈의 지속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헌혈을 통해 개인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주기적인 헌혈이 이뤄질 것이라는 평가에서다. 해당 앱을 이용하면 헌혈자의 콜레스테롤, 간수치 등 혈액 검사 결과를 볼 수 있고, 건강상태 추이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보건의료분야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헌혈 앱 건강관리 기능의 실효성도 키울 계획이다. 아울러 다수의 헌혈자가 자신의 혈액이 어디에 쓰이는 지 궁금해 하는 만큼, 기증된 혈액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이동과정을 앱으로 알 수 있도록 해 투명성도 높일 예정이다. 앱 내 커뮤니티를 통해 개인 헌혈자 뿐만 아니라 단체를 위한 헌혈 예약 및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헌혈 참여 실적을 다양한 곳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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