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9일 이같은 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 12조 1,251억원, 영업이익 7,309억원, 순이익 4,81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회계기준이 바뀌었는데 지난 2017년과 동일한 회계기준으로 비교하면 매출은 2017년보다 0.7%, 영업이익은 3.7%, 순이익은 4.8% 늘었다. 무선부문의 실적은 악화됐다.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25% 선택약정 가입자가 늘면서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지난 2017년(5조5,718억원)보다 2.8% 감소한 5조4,15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홈미디어, 전자결제 등 유선수익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체 실적을 만회하는 데 도움이 됐다. 유선수익은 전년(3조8,013억원)보다 5.2% 상승한 3조9,99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인터넷TV(IPTV)의 성장으로 홈미디어 수익은 전년(1조7,695억원)보다 12.5% 상승해 1조9,903억원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IPTV 가입자는 2017년(353만9천명)보다 13.5% 증가한 401만9,000명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마케팅비용은 시장안정화와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 등으로 2017년(2조1,710억원)보다 3.6% 감소한 2조929억원이 집행됐다. 새 회계기준으로 2018년 마케팅비용은 2조663억원이다.투자비용은 5G 네트워크 투자 등으로 1조3,971억원을 집행해 2017년(1조1,378억원)보다 22.8%가 증가했다.
이익 증가와 차입금 감소로 재무구조는 더욱 개선됐다. 순차입금 비율은 2017년 43.8%에서 지난해 37.5%로 6.2%포인트, 부채비율 역시 107.4%에서 103.4%로 4.0%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감소가 뚜렷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분기보다 54.4%, 51% 감소했다. 이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가입자당매출(ARPU)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당 4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