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설 연휴 교통사고, 연휴 전날이 최다

경부선서 오후 2~4시, 6~8시 집중

경찰, 과속·난폭 및 얌채운전 단속

설 연휴기간 중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올해 2월1일)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최근 5년(2014~2018년)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평균 698.2건(사상자 1,023.2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설 연휴기간 중 일 평균 교통사고(449.9건, 782.6명)와 비교하면 각각 사고는 55.1%, 사상자는 30.7% 높은 수준이다.


주요 교통사고 원인이 되는 음주·졸음 운전에서도 이같은 공통점이 나타났다. 음주와 졸음 운전사고는 각각 연휴 전날이 64.2건(118.8명), 7.45건(12.8명)으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용자가 급증하는 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보면 연휴 전날 가장 많은 14.8건(32.4명)의 사고가 발생했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2∼4시, 오후 6∼8시(각 1.4건), 오후 4∼6시(1.3건) 순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하루 2.7건으로 사고가 가장 많았다.



경찰은 올해 설 연휴기간 중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감축을 목표로 특별예방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우선, 사고다발지역 총 324개소를 선정해 가용경력과 장비를 동원한 특별관리에 나선다. 연휴기간 중 암행순찰차, 경찰헬기, 드론을 활용해 과속·난폭 운전 등 위험 행위와 갓길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에 대한 집중단속도 벌일 계획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소방헬기, 닥터헬기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중 사랑하는 가족의 안전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반드시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달라”며 “장시간 운전이 예상되는 만큼 반드시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규칙적인 휴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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