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올 최고 투자 유망업종은 IT... 상반기 코스피 2,300까지 가능"

박지훈 CS 조사부 부문장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2,3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이 나왔다. 연초 강한 상승세를 보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정보기술(IT) 업종 투자가 올해 가장 유망하다는 평가다.




29일 박지훈(사진) 크레디트스위스(CS) 조사부 부문장은 서울지점에서 간담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는 2,200~2,300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국내 기업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주가 급락세를 고려했을 때 상반기 밸류에이션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부문장은 “올해는 국내 증시에서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불확실성은 주가에 다 반영된 상태로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S는 투자 유망업종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IT 종목을 꼽았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이르면 올해 2·4분기부터 회복돼 두 회사의 이익도 회복될 것이라는 평가다. 박 부문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상반기 말부터 회복하기 시작해 내년에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최근 한국 IT 업종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도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 시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동차와 경기민감주도 투자 유망 업종으로 내다봤다. 박 부문장은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현대차(005380) 등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 기저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지난해 주가 하락폭이 컸던 금융업, 정유·화학, 화장품 등 경기민감주도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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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증시를 강타했던 대외변수들은 올해 부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지난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올해 정책 조정을 통해 경기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달러 강세가 꺾여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부문장은 “미국이 상반기 금리를 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는 한국 등 이머징 마켓의 성장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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