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하이닉스 협력사에 284억 인센티브

전년대비 120억 늘어…역대 최대

기술사무직에 성과급 우선 지급

SK하이닉스(000660)는 사업장 내 10개 상주협력사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284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특별격려금 71억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12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SK하이닉스는 회사의 연간 경영실적에서 초과 이익분을 협력사와 나누는 생산장려금 제도를 지난 2011년 처음 시행한 후 2017년까지 총 295억원을 지원해왔다. 지난해분 지급까지 완료되면 총 지원 규모는 약 580억원에 달하게 된다. 또 SK하이닉스는 임금 인상분의 일부를 협력사에 지원하는 ‘임금공유 프로그램’도 지속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의 재원은 임직원과 회사가 절반씩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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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하이닉스는 노사 간 갈등을 겪고 있는 성과급은 기술사무직에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기존 생산직(전임직) 노조는 여전히 ‘1,700% 성과급’ 지급에 반발해 영업이익의 10%인 2조원을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집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기술사무직 사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30일 초과이익분배금(PS) 1,000%를, 다음달 1일에 특별기여금 500%를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사측이 성과급 지급 시기를 달리한 것은 이번 임단협의 주체가 전임직 노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결성된 기술사무직 노조는 올해부터 교섭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기술사무직 노조는 생산직과의 차별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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