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역경제 어려워도...울산 '사랑의 온도탑'은 100도

16년 연속 달성...목표액 70억 채워

대한유화 20억 등 기업 기부 큰힘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울산시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울산시청 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울산시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울산시청 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시가 지역 경제 침체로 기부 문화가 움추려던 상황에서도 기업체의 도움에 힘입어 16년 연속으로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달성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20일부터 시작한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을 통해 당초 모금 목표액인 70억원 달성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캠페인 기부 현황에 따르면 법인은 지난해보다 4억8,000만원 증가한 50억482만원, 개인은 약 5억원 감소한 10억8,662만3,000원을 기부했다. 기타 기부자는 소폭 상향된 9억2,375만5,000원을 기부했다.

관련기사



특히 대한유화가 20억원을 기부해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를 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대한유화는 지난해에도 20억원을 기부하며 울산 사랑의 온도탑을 올리는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했다.

설을 앞두고 사랑의 온도탑과 별개로 지역 기업들의 따뜻한 정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63억6,000만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전체로는 약 128억원 규모로, 이 중 상당수가 울산지역 전통시장에 풀릴 전망이다. 현대중공업도 지난 29일 울산 동구청에 위문품을 전달하며 별도로 온누리상품권 4,000만원을 맡기는 등 25년째 설맞이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BNK경남은행도 6,0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울산시가 추천한 소외계층 가정 1,200세대에 전달하는 등 기업체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한시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16년 연속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며 “성금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