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동행·선행지수 7개월 동반 하락...오일쇼크 이후 처음

■통계청, 2018년 12월 산업활동동향

동행 9개월·선행 7개월째 내리막

산업생산은 0.6%↓ 소비는 0.8%↑

작년 연간 산업생산 1.0%↑ 2000년 이후 최소폭

설비투자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




현재와 미래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7개월째 동반 하락했다. 전 산업생산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지난해 9월 1.4% 큰 폭으로 하락했던 산업생산은 10월 1.2% 반짝 상승했지만, 11월과 12월 내리 감소세를 기록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0.8% 상승했다. 지난 10월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다. 설비투자는 0.4% 하락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해 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지표가 9개월 이상 하락한 것은 1997년 9월∼199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하락해 7개월째 뒷걸음쳤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7개월 동반 하락한 것은 1970년대 초반 오일쇼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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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가 줄어서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감소했지만 건설기성이 5개월 만에 증가한 점은 개선된 측면”이라며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또다시 하락한 점은 안 좋은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전산업생산은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2000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었다.

소비는 전년보다 5.5%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4.2% 감소했다. 특히 설비투자는 금융위기 후 9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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