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거래소 "파생상품 문턱 낮추고 라인업 강화"

코스피200옵션 만기 다양화

일괄주문취소제도 등 개선




한국거래소가 다양한 만기의 코스피200 옵션 등 파생상품 라인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30일 간담회를 통해 “정교한 위험관리와 헤지·투자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수익구조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코스피200 옵션의 만기를 다양화하거나 KRX Mid200 선물, 코스닥 섹터지수 선물 등을 추가 상장하는 등 파생상품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파생상품은 금융당국과의 상의를 거쳐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알고리즘 거래 증가로 인한 주문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일괄주문취소제도(킬 스위치)를 개선하고 주식옵션 활성화 등을 위해 시장조성자를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 개인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된다. 정창희(사진)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겸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국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도 파생상품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실제 투자가 어려워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상황”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정부와 협의를 거쳐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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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파생상품 거래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저장하는 ‘거래정보저장소(TR)’도 도입될 예정이다. TR은 거래 당사자가 보고한 정보를 저장·관리하고 감독당국과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공시하게 된다.

한편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상반기 증시 활황, 하반기 변동성 장세에 따른 위험관리 수요 증가로 전년보다 15% 늘어난 45조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32% 늘어난 577만3,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파생상품시장에서 11위에서 7위(거래량 기준)로 4계단 올라섰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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