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 日과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열도 전력생산 위해 사할린에 LNG공장 건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회담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며 악수하고 있다./모스크바=AP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회담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며 악수하고 있다./모스크바=AP연합뉴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사할린에 소형 액화천연가스(LNG)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사할린 주정부 성명을 인용해 연 10만톤 생산 규모의 LNG 공장을 섬에 건설해 생산 가스를 남쿠릴열도로 운송한 뒤 그곳에서 전력 생산에 이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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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LNG 공장을 언제까지 건설할 계획인지에 대해선 주정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일본은 홋카이도 서북쪽의 쿠릴열도 가운데 남쪽에 있는 이투룹(일본명 에토로후), 쿠나시르(일본명 구나시리), 시코탄, 하보마이 등 4개 섬의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분쟁을 겪고 있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방영토 영유권 문제를 포함해 평화조약 체결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났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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