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심관섭 미니스톱 대표 "매각 없을 것"

"치킨, 소프트크림, 커피, 도시락 등 먹거리 고급화로 지속 성장하겠다"

심관섭 한국미니스톱 대표가 30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19년 봄, 여름 상품매장공부회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미니스톱심관섭 한국미니스톱 대표가 30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19년 봄, 여름 상품매장공부회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미니스톱



심관섭 한국미니스톱 대표가 “매각은 없을 것”이라며 “치킨·소프트크림·도시락·커피 등 먹거리 상품의 차별화 등 새로운 각오로 지속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미니스톱 측은 심 대표가 지난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년 봄, 여름 상품매장공부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31일 전했다. 심 대표는 ‘새로운 각오로 미니스톱의 지속 성장’이란 주제로의 발표에 앞서 매각설에 대해 “회사를 믿고 묵묵히 지켜봐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그동안 정해진 것이 없었기에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맹점주들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일본 미니스톱 본사는 지난해 11월 한국미니스톱 매각을 추진했고, 롯데·신세계·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입찰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모기업인 이온 그룹 관계자들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나 매각 철회 의사를 밝힌 걸로 전해졌다.


그는 먹거리 상품의 고급화, 해외 미니스톱과의 제휴를 통한 고품질 독자상품의 도입으로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4대 주축 상품의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치킨 메뉴는 전문점 수준의 구색을 갖추고 소프트크림은 브랜드화하며 커피머신 기기도 신형으로 도입하는 동시에 도시락 카테고리도 다양화한다. 또 일본·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미니스톱그룹과 업무제휴를 통해 각 나라의 인기 상품들을 단독으로 수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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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대표는 아울러 올해 영업상생전략으로 △물류센터 확장 및 4차 포스시스템 전 점 구축으로 점포효율화 지원 △자체브랜드(PB) ‘미니퍼스트’의 단계별 육성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한 AT사원 오퍼레이션능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배달서비스, 셀프세탁소와 연계된 편의점 등 새로운 형태의 포맷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경영주들의 추가 수익창출을 위해 자판기형 무인편의점도 지속적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니스톱은 이날 행사에서 일매출 증대우수점, 경쟁대응 우수점, FF매출 우수점 등 우수경영주를 대상으로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고 전했다. 상품매장공부회에 전시된 신상품 등은 행사 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단체로 전달됐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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