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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봐, 얘네 무섭댔잖아…바르셀로나 6골 폭격

세비야와 국왕컵 8강 2차전서

6대1 대승…1차전 0대2 뒤집어

리오넬 메시(위)가 31일 스페인 국왕컵 8강 2차전에서 팀의 여섯 번째 골을 넣은 뒤 루이스 수아레스(아래), 조르디 알바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FP연합뉴스리오넬 메시(위)가 31일 스페인 국왕컵 8강 2차전에서 팀의 여섯 번째 골을 넣은 뒤 루이스 수아레스(아래), 조르디 알바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FP연합뉴스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8강 원정 1차전을 0대2로 진 FC바르셀로나는 절박한 상황에 몰렸다. 홈 2차전에서 3대0으로 이겨서 뒤집는 게 최선, 2대0을 만들어 연장에 가는 게 차선일 것 같았다. 물론 이마저 쉽지 않아 보였다. 상대 세비야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위 팀이고 지난해와 2016년 국왕컵 결승 상대였다.

3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국왕컵 8강 2차전. 작정한 바르셀로나는 상상을 초월했다. 3대0을 넘어 6대1로 이겨버렸다. 1·2차전 합계 6대3의 넉넉한 결과로 바르셀로나는 4강에 진출, 5년 연속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1차전과 2차전의 차이는 ‘리오넬 메시가 있고, 없고’였다. 1차전에서 휴식한 메시는 이날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전반 13분 페널티킥을 얻은 것도 메시였다.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필리피 코치뉴는 2대0이던 후반 8분 3대0으로 달아나는 헤딩골도 넣었다. 메시는 수비수 3명을 달고 침투 패스를 찔러 팀의 네 번째 골을 도왔고 5대1이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득점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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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 1차전을 이겼다고 마음 놓아서는 안 된다는 교훈이 다시 한번 확인된 한판이었다. 지난 2017년 3월 파리 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도 바르셀로나는 1차전 0대4 열세를 2차전 6대1로 뒤집는 기적을 썼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는 코파 이탈리아 8강 원정에서 아탈란타에 0대3으로 졌다. 호날두의 무득점 속에 4강 진출에 실패한 유벤투스는 더블(리그·컵 2관왕)이 일찌감치 좌절됐다. 유벤투스는 2014-2015시즌부터 4시즌 연속 더블을 달성해오다 호날두가 입단한 시즌에 기록이 깨졌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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