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올해 제1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다 숨진 박성진(당시 19세, 이하 사고 당시 나이)씨를 비롯해 총 7명을 의사상자로 인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미지투데이 제공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살신성인’한 7명이 의사상자로 인정받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제1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다 숨진 박성진(당시 19세, 이하 사고 당시 나이)씨를 비롯해 총 7명을 의사상자로 인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의사상자는 자기와 연관이 없음에도 타인의 생명이나 신체를 구하기 위해 구조 활동을 하다 숨지거나 다친 사람을 지칭한다.
7명의 의사상자 중, 박 씨는 지난해 여름 중고교동창과 강원도 속초 해변에서 물놀이하던 중 위험에 처한 친구를 구조하려다 물에 빠져 숨졌다. 또 다른 의사상자인 윤지호(55)씨는 지난해 10월 산악회 회원들과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을 등반하던 중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진 회원을 구하기 위해 쫓아가다 추락해 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
지난해 2월 경부고속도로에서 차도에 멈춰있는 사고 차량을 돕기 위해 나섰다가 다른 차량에 치여 숨진 최현(31)·유기훈(23)·김찬영(22)씨 3명도 의사자로 지정됐다. 김상태(58)씨는 지난해 9월 경기도 광명시 광케이블 통신공사 현장에서 맨홀 안에 있던 동료의 비명을 듣고 구조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
의상자로는 유일한 황창연(49)씨는 지난해 5월 전남 진도의 한 내리막길에서 운전자 없이 두 명의 어린이가 타고 있던 차량이 차도 쪽으로 밀려 내려오자 이를 멈추려다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이번에 인정된 의사자 유족 및 의상자 본인에게 의사상자 증서를 전달한다. 또한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과 장제 보호, 의료급여 등 각종 예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