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설 이후 본격 분양 시장 개막...상반기 서울 재개발 분양 물량 전년比 4배↑

건설사들이 설 연휴가 지나고 2월 중순부터 분양시장 개장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올 상반기까지 공급되는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통상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은 ‘알짜’로 꼽히는 까닭에 예비청약자들의 발길도 한층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2~6월 서울에서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이 총 6,15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458가구)의 4.2배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분양가 승인이 깐깐해 진데다 사업구역 내에 건축물이 완전히 철거되지 않으면 분양을 할 수 없어 신규분양이 원활하지 못했다. 지난해 2월~6월 계획 물량(5,798가구) 중 25.1%(1,458가구)만이 실제 공급된 이유다.

이에 지난해 분양을 계획했다가 일정을 잡지 못한 곳들이 이번 설 연휴 이후 대거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우선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에서 3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이 청량리3구역에 아파트 220가구, 오피스텔 34실 규모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2월 분양하고, 한양이 청과시장을 재개발하는 주상복합(1,152가구)은 3월 공급된다. 청량리 4구역 재개발인 ‘롯데캐슬SKY-L65’은 올 상반기 중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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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분양을 마쳤던 은평구 응암2구역에서 128가구가 추가로 나온다. 당초 계획했던 학교건립이 취소되면서 128가구가 추가 공급되고 이 중 11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밖에 서대문구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2월), 성북구 리슈빌(4월), 동작구 흑석3구역 자이(5월) 등도 올 상반기 분양을 기다리는 단지들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월 이후 서울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은 비교적 좋은 입지를 갖춘 재개발 분양단지들이 많다”면서 “급격하게 시장 흐름이 급격히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분양가 수준을 잘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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