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북한에서는 설날에 떡국대신 평양냉면을 먹는다

/이미지투데이/이미지투데이



북한 주민들은 설날을 어떻게 보낼까? ‘떡국’부터 떠올리는 남한과 달리 북한에서는 평양냉면 등 다양한 음식을 먹으면서 한 해를 시작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설 명절을 맞으며 수도 평양과 각지의 급양봉사기지들에서 민족의 향취가 한껏 넘치는 특색있는 봉사준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평양의 옥류관에서는 “설 명절을 맞는 인민들에게 우리 민족의 고유한 향기가 넘치는 고기쟁반국수와 평양냉면을 비롯한 민족음식들을 봉사하게 된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또 다른 식당인 청류관에서도 “평양냉면, 쟁반국수와 전골, 신선로, 떡국, 녹두지짐을 비롯한 여러 가지 민족 음식들을 봉사하기 위한 준비를 갖췄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북한의 2019년 달력을 보면 설 당일인 5일만 공휴일로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설 앞뒤를 포함해 사흘 연휴를 쉰다고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이 밝혔다. 북한에서는 과거 김일성 주석이 음력설을 쇠는 풍습을 봉건 잔재로 규정하면서 자취를 감췄다가 1989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우수한 전통을 계승하자고 강조하면서 부활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지난 1일 “설 명절은 우리 인민들이 제일 큰 민속 명절로 쇠곤 했다”며 “설 명절날 아침 자식들이 집안의 가장들께 먼저 설 인사를 드린 다음 온 가족이 모여앉아 가정부인들이 성의껏 마련한 설음식을 맛있게 들고 또 마을의 윗사람들과 친척들, 스승들을 찾아가 설 인사를 드리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연유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