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저출산 고령화, 아이 안 낳는 게 문제" 日 아소 다로 실언

논란 일자 “오해 줬다면 철회”…야당선 “인권의식 결여” 비판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위키피디아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위키피디아



‘망언 제조기’로 불리는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저출산·고령화에 대해 “아이를 낳지 않는 쪽이 문제”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고 있다.

4일 요미우리신문은 아소 부총리가 전날 후쿠오카현에서 강연을 하며 “지금 노인이 나쁜 것 같다고 말하는 이상한 사람이 많지만 (이것은) 잘못됐다”며 “아이를 낳지 않는 쪽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쓰지모토 기요미 국회대책위원장은 “매우 큰 문제로, 인권의식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쓰지모토 위원장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사람, 갖지 않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을 뿐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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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부총리는 해당 발언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자 “오해를 줬다면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아소 부총리는 과거에도 말실수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은 바 잇다. 지난해 문제가 된 재무성 차관의 여기자 성희롱 의혹에 대해 “성희롱이라는 죄는 없다”. “함정에 빠졌다는 의견도 있다”고 두둔한 바 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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