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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미중 정상회담 불발... 코스피 ‘쉬어가기?’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가 8일 하락 출발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불발됐다는 소식으로 연일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단 순매도로 돌아서 숨을 고르는 형국이다.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3.59포인트(0.62%) 내린 2,189.8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11.41포인트(0.52%) 하락한 2,192.01에 출발해 2,190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내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20.77포인트(0.87%) 내린 25,169.5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56포인트(0.94%) 떨어진 2,706.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6.93포인트(1.18%) 하락한 7,288.35에 장을 마감했다. 무역협상 최종 타결을 위해 이번 달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미·중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이 원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3월 1일인 무역협상 마감기한 이전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낮추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타격이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은 같은 시간 코스피 시장에서 456억원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이어가던 매수 행렬을 일단 멈춘 상태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4억원, 169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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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약세 우위다. 삼성전자(-1.73%), SK하이닉스(-2.61%), 현대차(-0.40%), POSCO(-2.90%), 삼성물산(-0.85%), 한국전력(-1.04%), 현대모비스(-1.36%)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셀트리온(1.17%), LG화학(0.41%),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이 소폭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47%), 비금속광물(0.36%), 서비스업(0.26%) 등이 상승세인 반면 철강금속(-1.82%), 증권(-1.55%), 전기전자(-1.42%)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0.57포인트(0.08%) 오른 729.36으로 코스피와는 달리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39포인트(0.33%) 내린 726.40에 출발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0.2원 오른 1,12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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