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 사람-한희경 기상캐스터] "한파·미세먼지 등 일상 위협하는 기후변화...환경문제에 큰 관심 가져야"




한희경(사진) 기상캐스터는 날씨뿐 아니라 기상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날씨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정보를 함께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겨울철 한파와 여름철 폭염의 원인, 폭우·폭설과 관련해 구름의 이동방향 등을 익히며 이와 관련된 내용을 함께 공부해야 하는 게 그의 일 중 하나다.

최근 미세먼지로 시민들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건강도 크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한씨 역시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자주 다루고 이를 전달한다.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그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함께 노력하면서 국제적인 협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환경전문가가 아니어서 정확히 미세먼지 요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미세먼지와 관련된 공부를 해보면 중국과 국내의 요인이 함께 존재함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의 주요인은 중국의 요인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얼마 전 나오기도 한 만큼 중국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국내에서도 노후 경유차 등의 미세먼지 요인이 있는 만큼 중국과 함께 노력해야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날씨를 전할 때 생활정보도 함께 전하고 있어 미세먼지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와 마스크 착용 등도 당부했다. 그는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감기·천식·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피부·안구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특히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단순한 먼지가 아닌 화학물질이라는 점에서 인체 내 염증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겨울철 날씨가 몇 년 사이 크게 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환경적인 요인 등을 주요인으로 꼽으며 환경에 대한 경각심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한국은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으로 삼한사온(3일간 춥고 4일간 따뜻한 날씨)이 특징이었으나 지금은 삼한사미(3일간 춥고 4일간 미세먼지 날씨)로 날씨 패턴이 바뀌었다”며 “이는 북극한파와 지구온난화·미세먼지 등의 영향이 종합된 것이므로 우리 모두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이호재기자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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