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새책 200자 읽기] 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外




생각을 깨우는 스물 두개의 질문

■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안광복 지음, 어크로스 펴냄)=철학은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30만 명이 넘는 독자들을 철학의 세계로 이끈 철학교사 안광복의 신작이다. 책이 던지는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낯설고도 도발적인 22개 질문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인 지금 비판적이고 논리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1만4,000원






서로의 애인을 ‘공유’하기로 한 두 자매

■별사탕 내리는 밤(에쿠니 가오리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여자 무라카미 하루키’로 불리며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일본과 아르헨티나에서 펼쳐지는 두 자매의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자매는 어린 시절 서로의 연인을 공유하기로 약속하는데, 자매 중 한 명이 그 약속을 어기고 결혼하면서 서로 다른 삶을 살다가 다시 아르헨티나에서 만나게 된다. 1만3,800원



셜록홈즈 여동생, 두번째 수사에 나서다


■에놀라 홈즈 시리즈-왼손잡이 숙녀(낸시 스프링어 지음, 북레시피 펴냄)=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 팬인 저자 낸시 스피링어가 창조해낸 셜록 홈즈의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여동생 에놀라 홈즈의 이야기다. 두 번째 시리즈인 신작에서는 여성운동과 노동운동의 부상, 계급론과 마르크시즘, 심각한 도시 빈민 등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십대 탐정 에놀라 홈즈의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진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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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 교체를 바라보는 새 시선

■고려에서 조선으로(정요근 외 지음, 역사비평사 펴냄)= 조선왕조의 개창 이전과 이후, 정치·사회·경제에서 뚜렷한 질적 차이가 나타났을까? 신작은 역성혁명을 정당화하려는 조선왕조 개창 세력의 역사 인식에서 벗어나야만 당시의 역사상을 제대로 복원할 수 있다고 말한다. 조선왕조의 개창을 ‘발전’의 관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변화’나 ‘연속’의 관점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2만2,000원



삼성출신 교수가 들려주는 성공DNA

■같은 스물 다른 인생(이동희·이철준 지음, 출판이안 펴냄)=삼성이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초석을 다졌던 1993년 이건희 회장의 ‘삼성 신경영’ 경영혁신 활동을 일선현장에서 경험했던 저자들의 실제 체험담이 담긴 책이다. 당시 삼성에 몸담았다가 지금은 대학교수로 활동 중인 저자들은 취업과 창업을 고민하는 청춘이라면 이 책을 통해 삼성의 글로벌 초일류기업의 성공 DNA를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1만5,000원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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