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드론 활용 시스템 아프리카 국가 확대 방안 논의

7일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AfDB 총재와 면담

제7차 코아펙 부산 개최도 적극 건의

부산시가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의 아프리카 국가 확대 방안과 2020년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코아펙)의 부산 개최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 제안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7일 오후 서울에서 한국과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아킨우미 아데시나(Akinwumi Adesina) AfDB 총재와 만나 다양한 경제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AfDb 총재의 방한 기간 중 첫 번째 일정으로 지난해 5월 부산에서 열린 2018 AfDB 연차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대한 감사 인사를 비롯해 부산시와 AfDB 간 협력사업인 ‘튀니지 부산형 드론 활용시스템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등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감안해 이뤄졌다.


튀니지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은 지난해 5월 부산에서 열린 AfDB 연차총회 행사 중 하나로 마련된 코아펙에서 최종 승인됐으며 부산시와 AfDB 간 첫 번째 실질적인 경제협력 사업의 결과물이다. 이번 사업은 드론을 활용해 농업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기술전수, 드론 전문인력 양성 사업으로 공동번영이라는 ‘진정성’에 바탕을 둔 아프리카 농업분야에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드론기술을 전수하는 모범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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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시장은 이번 면담에서 “튀니지에서 진행 중인 사업에 탁월한 성과가 나오는 만큼 한국정부, 부산시, AfDB가 적극 협력해 이 사업이 아프리카 모든 국가로 미치고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이 활용되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2020년 개최 예정인 제7차 코아펙 부산 개최를 제안한다”며 “부산시는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 파트너 도시로서 한-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경제협력이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산 개최를 강력하게 건의했다.

이에 대해 AfDB 총재는 “지난해 AfDB 연차총회 부산개최는 AfDB 연차총회 중 가장 성공적인 행사로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한다”며 “전 세계 농경지의 65%를 보유한 아프리카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드론 활용 시스템을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또 “제7차 코아펙 부산 개최에 적극 찬성하며 한·아프리카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사업을 실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앞으로 AfDB와 적극 협력해 현재 미개척 시장이자 농업용, 의약품 배송, 시설물 관리(도로, 전력선) 등 최대 유망 시장인 아프리카에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0년 코아펙 장관회의를 유치해 부산시의 4차 산업혁명 우수정책인 스마트시티, 스마트 교통시스템 등 기술협력 공동 프로젝트 추진, 한·아프리카 기업 간 기술협력 투자 증진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사업 성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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