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사자' 제일기획 신고가

이달들어 5% 올라...실적도 쑥




제일기획(030000)이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디지털 미디어 및 해외 사업 등의 성장으로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제일기획은 8일 장중 2만5,1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상승폭이 줄어 2.9% 오른 2만4,850원에 마감했다. 지난 1월 4.44% 오른 데 이어 이달 벌써 5.74%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제일기획의 장기적인 펀더멘털 개선 추세와 이익 성장 및 이에 연동되는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조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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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수급도 뒷받침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8일까지 7거래일 연속 제일기획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102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기간을 확대하면 외국인 투자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제일기획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

제일기획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오른 50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황성진 현대차증권(001500)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본사 및 북미·중남미·유럽 등 해외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올해도 디지털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1·4분기의 260억원보다 12.31% 오른 292억원이다. 제일기획의 2018년 결산 배당금은 주당 770원으로 2017년에 이어 60%대의 배당성향이 유지됐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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