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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낙폭 줄었지만…서울 아파트 13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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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3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대출규제, 세제 강화 등 정부 규제와 금리상승이 맞물리며 시장의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다. 업계에서 2월 이사 성수기의 거래 동향이 향후 시장 흐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1주(2월 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매매가격은 0.0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0.14%)보다 하락폭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11월 2주 이후 13주 연속 내리막이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출규제와 보유세 부담, 재건축 규제 등 다양한 하방 압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설 연휴 영향으로 하락폭은 전주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 11개 구의 변동률을 이번 주 -0.10%로 집계돼 지난주(-0.19%)에 비해 낙폭이 줄었다. 국내 주택 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역시 이번 주 0.16% 떨어지며 나타나 ‘역대급 하락세’을 보였던 지난주(-0.35%)보다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다. 강남 4구 중에서는 서초구(-0.19%)가 하락폭이 가장 컸고, 강동구(-0.17%)가 뒤를 이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16%, 0.14%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동작구는 신규 입주물량 몰려있는 흑석동과 노량진동 위주로 하락해 -0.1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영등포구(-0.09%)는 당산동과 여의도동 중심으로 집값이 다소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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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14개 구는 이번 주 0.05% 떨어졌다. 강북권 역시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모습이다. 광진(-0.11%) 마포(-0.09%) 성동구(-0.08%) 등에서 매물 적체가 심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동대문구(-0.09%)는 신규 입주단지 인근의 구축 아파트에서 하락폭이 컸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도 이번 주 0.05% 떨어져 하락세가 계속됐다. 성남시 분당구(0.30%)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성남 수정구(-0.24%), 이천시(-0.14%), 안양시 동안구(-0.13%)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도 이번 주 -0.18%로 조사돼 약세장이 이어졌다. 경기도 전세는 0.08% 하락했고 인천은 0.05% 떨어 졌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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