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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모니카 셀레스, 천재 테니스 선수 '괴한 피습' 이후 내리막길 '충격적 사건'

MBC 방송화면 캡처MBC 방송화면 캡처



‘서프라이즈’에서 테니스 선수 모니카 셀레스의 사연을 집중 조명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피습 사건으로 내리막길을 걷게 된 불운의 선수 모니카 셀레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1990년 프랑스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경기 결승에는 모니카 셀레스와 슈테피 그라프가 올랐다. 슈테피 그라프는 66연승 고공행진 중이었다. 반면 모니카 셀레스는 16살 신예였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과 달리 모니카 셀레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모니카 셀레스는 테니스 코치인 아버지 덕분에 일찍 테니스를 접했다. 모니카의 아버지는 모니카의 재능을 발견하고 미국으로 가 본격적인 훈련을 시켰다. 모니카 셀레스는 슈테피 그라프를 꺾고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역대 대회 최연소 우승을 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1993년 커다란 위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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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시티즌컵 대회에 참석한 모니카 셀레스는 경기도중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이기고 준결승 진출을 바라보던 상태였다. 그러나 돌연 괴한이 난입해 23cm 길이의 흉기를 휘둘러 장내는 아수라장이 됐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 쿠엔데르 파르세는 독일인이었다. 그는 슈테피 그라프의 열혈팬으로 모니카 셀레스가 세계랭킹 1위를 빼앗은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비상식적인 중범죄였지만 파르세는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모니카 셀레스는 이후 대인기피증과 폭식증을 앓기 시작했다. 모든 대회에 출전을 거부하기까지 했다. 1년 사이 체중이 13kg이나 늘었다. 대중은 그의 선수생활이 끝났다고 점쳤으나 모니카는 3년 만에 코트 위로 돌아왔다. 죽음을 앞둔 그의 아버지가 “코트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한 번만 더 보고 싶다”고 말한 것이 계기였다. 그는 오랜만의 출전임에도 우승을 차지해 건재한 실력을 자랑했다.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던 그는 2008년 은퇴를 했다. 이후 선수 안전을 위해 의자에 등받이가 생겼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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