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브랜드 론칭...PB 확대...봄맞이 분주한 홈쇼핑

몽골 캐시미어 브랜드 '고요'

CJ오쇼핑, 단독 라이선스 체결

현대는 '라씨엔토' SS상품 출시

홈쇼핑 업체들이 올해 봄·여름(S/S) 시즌을 앞두고 고객들의 눈길을 붙들 새로운 브랜드를 잇따라 출격시키고 있다. CJ ENM(035760) 오쇼핑부문(CJ오쇼핑)은 봄에도 많이 찾는 프리미엄 소재인 캐시미어를 전문으로 한 브랜드를 추가로 들여오고, 현대홈쇼핑(057050)은 주력 자체브랜드(PB)의 범위를 가을·겨울철 중심에서 사계절로 넓혔다.

몽골 캐시미어 브랜드 ‘고요’의 니트 집업 및 스커트 세트 /사진제공=CJ ENM 오쇼핑부문몽골 캐시미어 브랜드 ‘고요’의 니트 집업 및 스커트 세트 /사진제공=CJ ENM 오쇼핑부문


CJ오쇼핑은 11일 몽골의 캐시미어 브랜드 ‘고요’ 본사와 국내 온·오프라인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12일 론칭방송을 시작으로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캐시미어는 일반 울보다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높으며 살에 닿는 촉감도 부드럽고 통기성도 높아 가을·겨울(F/W)시즌 뿐 아니라 봄에도 인기가 높다. 유럽에서는 여름에도 캐시미어 소재 의류를 입을 정도다.


고요는 몽골의 타방복드 그룹이 지난 2017년 인수한 브랜드로 현지 캐시미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재부터 원사, 원단, 완제품까지 모두 생산 가능해 소재 생산지와 완제품 제조지가 다른 타 브랜드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으며 자체 염색 연구소를 둬 500개 이상의 색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게 CJ오쇼핑 측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뉴욕과 독일 베를린 등에 해외 매장 오픈 계획도 가지고 있다.

관련기사



CJ오쇼핑 측은 몽골 최대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에 이어 ‘고요’까지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캐시미어 전문 판매 채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고요의 경우 여성복 뿐 아니라 남성·아동의류와 패션잡화, 콜렉션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에만 주문금액 2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대홈쇼핑의 패션 PB ‘라씨엔토’의 트렌치코트 /사진제공=현대홈쇼핑현대홈쇼핑의 패션 PB ‘라씨엔토’의 트렌치코트 /사진제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프리미엄 패션 PB ‘라씨엔토’의 트렌치코트, 홀 가먼트 니트 등 봄·여름 신상품을 론칭한다. 여름 시즌에는 홀가먼트 니트와 코튼 팬츠, 린넨 티셔츠 등 총 10여 개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라씨엔토는 지난 2017년 현대홈쇼핑이 처음 선보인 패션 PB로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봉제 기법 등을 앞세웠으며, 앞으로 연중 시즌별로 다양한 아이템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모피 등 럭셔리 라인도 강화할 계획으로, 올해 주문금액 500억원을 달성하고 3년 내 1,000억원 규모의 메가브랜드로 육성하는 게 목표라고 현대홈쇼핑 측은 전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라씨엔토는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선보여 주로 가을·겨울 시즌에 방송을 집중했다”며 “지난해에 슈즈와 머플러 등 액세서리 아이템을 선보이는 등 사계절 브랜드로 운영하기 위한 상품 기반을 마련한 만큼, 시즌별로 다양한 라씨엔토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