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라가르드가 경고한 '4대 먹구름'-금융긴축 가능성] 한껏 과열된 美 고용시장…'블랙스완' 날아올 수도

연준 긴축 속도조절 나섰지만

완전고용으로 구인난 심화

Traders and financial professionals work ahead of the closing bell on the floor of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on January 29, 2019 in New York City. - Shares of large tech companies tumbled Tuesday ahead of big earnings announcements from the sector as US stocks finished a choppy session mostly lower. The tech-rich Nasdaq Composite Index finished 0.8 percent lower at 7,028.29. The Dow Jones Industrial climbed 0.2 percent to 24,579.96, while the broad-based S&P 500 shed 0.2 percent to 2,640.00. (Photo by Johannes EISELE / AF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글로벌 금융시장은 일단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상 중단 신호를 강하게 보내면서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사실상 ‘완전고용’을 달성한 노동시장 여건이 변수가 돼 연준이 긴축으로 선회할 경우 ‘블랙스완’의 출현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 쇼크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215A11 신규 고용수정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에 현재 각국 중앙은행들은 긴축에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다. 연준 역시 나 홀로 호황을 누리던 미국이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속에 경기둔화세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긴축 속도조절에 나섰다. 초저금리의 와중에 회사채 발행이 급증해 지난해 6조3,000억달러(금융사 제외)로 불어난 기업 부채 역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 정부 입장에서는 지난해 대규모 감세로 재정적자 리스크가 커진 점도 금리 동결이나 인하가 절실한 이유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은 최근 세계 성장둔화가 이어질 경우 “연준이 취할 다음 조치는 기준금리 인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과열 기미를 보이는 고용시장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연준이 긴축완화를 선언한 지 이틀 만에 발표된 미국의 1월 신규 고용은 30만4,000명이 늘며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구인난이 심각해지자 미 대기업들은 인력 확보를 위해 최대 1만달러의 채용 보너스까지 제시하는 실정이다. 연준은 설립목적을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에 두고 있어 고용 증가세가 임금을 밀어 올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재차 긴축으로 돌아설 수 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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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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