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강북을 좌우로 잇는 지하 경전철 건설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비(非)강남권 경전철 구축을 핵심으로 한 ‘제3기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계획에는 작년 발표한 4개 노선(▲면목선 ▲목동선 ▲난곡선 ▲우이신설 연장선) 외에 장거리 노선인 강북선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강북선은 2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들여 목동∼청량리 24.8㎞ 구간을 잇는데, 이는 지난 2017년 9월 개통한 서울 최초의 경전철 우이신설선(11.4㎞) 길이의 두 배에 이른다. 강북선까지 포함하면 서울시의 경전철 사업 규모는 5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경전철은 일반 지하철인 중전철보다 전동차 크기나 수용 인원이 적기 때문에, 사업비도 중전철보다 30%가량 적게 소모된다.
서울시는 2022년 이전에 강북선을 착공하겠단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부적인 내용을 확정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