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14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물가변동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전기 대비 0.3% 증가했다. 연율 환산으로는 1.4% 올랐다.
일본의 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2분기 만이다. 앞서 성장률을 깎아내렸던 자연재해 영향이 사라지고 개인소비, 설비투자 등도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분기만의 플러스”라며 “호우, 태풍 등 지난해 7~8월에 이어진 자연재해로 인한 악영향이 없어지고, 자동차 등 소비재 판매가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문별로 보면 개인소비가 0.6% 늘었고, 설비투자(2.4%) 또한 2분기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투자는 1.1% 늘어나 2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오는 10월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을 고려해 주택구입 등에 나서는 움직임도 있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공공투자는 1.2% 줄었다. 민간재고 기여도는 -0.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