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오거돈 부산시장,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유치에 두 팔 걷어

15일 오후 6시 서울서 주한아세안대사 초청 간담회 열어

부산 개최 당위성 3가지로 조목 조목 제시

강한 의지 전달 위해 영어 연설 준비




오거돈(사진) 부산시장이 한·아세안(ASEAN·동남아 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를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올해 특별정상회의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기업대표 등 4,000여 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은 15일 오후 6시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로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열고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정중하게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오 시장은 13일 부산대개조 선포식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를 직접 건의하고 시민들에게 개최 당위성과 파급효과를 강력히 호소한 바 있다.

개최도시 결정이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오 시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아세안 각국 대사들의 막바지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간담회는 당초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사 한 명이라도 더 참석시키기 위해 서울로 옮겼다. 지지 호소력과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만찬 연설은 영어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특별정상회의를 가장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도시가 부산인 이유를 3가지로 조목조목 제시할 계획이다. 먼저 부산은 2005년 APEC정상회의, 2014년 특별정상회의를 이미 성공적으로 개최한 도시로서 정상회담에 특화된 도시라는 점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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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세아문화원이 위치한 도시라는 사실도 강조한다. 아세안문화원은 2014년 특별정상회의에서 도출된 매우 중요한 성과 가운데 하나다. 아세안 각국 정상들이 부산에 와서 아세안문화원이 한-아세안간 문화교류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확인한다면 매우 뿌듯하고 보람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할 예정이다.

부산이 6.25전쟁 피란수도로서 한반도 평화시대를 상징하는 도시라는 점도 강조한다. 이번 정상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한다면 ‘평화’에 대한 한·아세안 정상들의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피력하고 이틀 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올해 특별정상회의 부산 유치와 김정은 위원장 부산 초청을 강력하게 건의했다는 사실도 밝힐 예정이다.

오 시장은 “앞으로 펼쳐질 한반도 평화시대에 부산과 아세안의 많은 도시가 비전을 공유하며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길 바란다”며 “특별정상회의 유치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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