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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쉬완스 인수 FI 손 안빌렸던 CJ… 美 은행 대출액 7억달러서 8억달러로↑




미국 식품업체인 쉬완스컴퍼니(Schwan’s Company)를 인수하기 위해 CJ제일제당이 미국 은행에서 빌리는 차입금이 8억달러(한화 약 9,000억원)로 최종 확정됐다. 2조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던 당시 예상했던 금액인 7억달러보다 1억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CJ는 15일 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 CJ푸드DE가 미즈호뱅크 뉴욕지점으로부터 차입한 금액에 대해 10억5,000만달러(1조1,890억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CJ푸드DE는 CJ제일제당이 쉬완스컴퍼니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지난해 계약 당시인 11월 15일 CJ제일제당은 미즈호뱅크로부터 7억달러 규모의 대출 계약(Loan Agreement)을 예상했었다. 이번 정정신고는 대출의 형태를 ‘Senior Bridge Facility Agreenemt’로 변경하고 차입금액도 8억 달러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출원금 8억달러에 이자와 기타 부대비용을 감안해 보증 한도 금액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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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액이 늘어난 이유는 CJ그룹 차원에서 자체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이 빠듯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쉬완스컴퍼니 인수 추진 당시 재무적투자자(FI)인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려다 계획을 접은 바 있다. 대신 CJ헬스케어의 매각대금 1조원을 포함해 자체 자금을 추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자금 조달계획을 변경했다.

이번 CJ의 채무보증은 2월 15일 시작해 2020년 2014일 종료된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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