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수산업 혁신' 닻 올리는 부산

'마스터플랜 2030 계획' 마련

16대과제 등에 2조9,000억 투입

어업인 연간 소득 6만弗로 향상

부산시가 오는 2030년까지 2조9,000억 원을 들여 수산업 혁신에 나선다. 수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어업인 소득 6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수산단체와 어업인 등 각 분야의 의견을 담은 수산분야 마스터플랜인 ‘부산 수산업·어촌 혁신발전 2030 계획’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16년 기준 3만 달러였던 어업인 1인당 평균 소득을 2030년까지 6만 달러로 끌어올리고 연 매출 100억 원 이상 기업을 220개에서 5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또 연근해 수산물 생산량 29만톤, 교역금액 40억 달러 달성도 제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부산시는 4개 핵심 정책과 8대 전략, 16대 과제, 113개 세부사업을 정하고 국·시비와 민자 등 2조9,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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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는 것이 소비 활성화로 이어진다고 보고 수산물 이력제 의무화와 안전성, 원산지 관리 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 노약자, 젊은 층 등 연령별 식품과 1인 세대 등을 위한 식품을 개발·지원하는 것은 물론 수산물의 공급과 유통을 위한 국제적 인증체계를 구축한다.

대수심 어장개발 사업과 자율휴어기 지원사업 등을 통한 수산자원의 확보로 전통 어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낚시공원 등을 통해 도심과 어촌의 경계를 허무는 사업도 벌인다. 부산 수산업의 강점인 수산식품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동북아 수산식품클러스터를 조속히 완성하기로 했다. 향후 국제적 수산클러스터로 육성해 세계수산식품 시장에서 부산기업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부터 상품의 상용화, 보급화까지 전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해양수산분야 테크 비즈 타운’과 ‘스마트 양식장’ 등을 조성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산업은 부산 경제의 근간”이라며 “이번 계획을 통해 국내 수산산업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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