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이 하지 수술 환자의 재활운동용 신발인 ‘조인트 슈즈’의 기능·디자인을 개선한 제품을 선보인다.
조인트 슈즈는 이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무릎 인공관절과 발목 등 하지 수술 환자의 안정적 보행 및 재활운동을 돕기 위해 고안했으며 2017년 첫 출시됐다. 지난해 10월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착용 시 발목 안정감을 높여주는 발목 고정 밴드가 핵심 특허 기술이다.
리뉴얼 제품은 1,000여 착용 환자들을 추시 관찰해 디자인·기능 등을 보완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고령 환자들이 신발을 더욱 쉽게 신을 수 있도록 밴드의 위치를 조정하고 통기성·신축성이 좋은 고급 메시 소재를 적용했다. 또 보행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발 무게를 줄였다.
하지 수술을 받은 환자는 다리·발에 부종이 심해 평소 신던 신발이 작아진다. 이 때 신발을 꺾어 신거나 슬리퍼를 신으면 낙상 위험이 커진다. 특히 무릎 인공관절 수술 환자는 다리의 무게중심축이 변화해 2~3개월의 적응기간 동안 불안정감 때문에 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조인트슈즈는 수술 후 발목에 안정감을 줘 걷기 등 재활훈련과 환자의 빠른 회복·일상복귀를 돕는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환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남창현 목동힘찬병원 진료원장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 환자 맞춤형 재활 신발인 조인트 슈즈를 무료로 제공하고 관절염연구소에서 사용후기를 데이터화해 추후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미국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