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화장품주 연일 뜀박질

올 중국 단체 관광객 증가 기대

아모레퍼시픽·LG생건 등 급등




화장품주가 고공행진 중이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의 회복이 기대보다 더뎠던 탓에 지지부진했던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관측이다.


20일 에이블씨엔씨(078520)(15.23%)와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 지주사인 아모레G(002790)(10.71%), 아모레퍼시픽(8.6%), 잇츠한불(226320)(7.31%), LG생활건강(051900)(5.47%) 등 주요 화장품주가 동반 급등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종가 대비 에이블씨엔씨는 27.7%나 뛰었고 잇츠한불(19.4%), 한국콜마(161890)(19.2%), 아모레퍼시픽(18.8%), 토니모리(214420)(18.1%) 등 대형 화장품 업체와 중소형 브랜드 가릴 것 없이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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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투자가들이 연일 순매수하며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12일부터 이날까지 기관은 533억원, 외국인이 304억원을 사들였다. 한국콜마는 같은 기간 외국인 222억원, 기관 12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고 코스맥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억원, 159억원씩 순매수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이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중국인 입국자 추정치는 559만명으로 전년보다 16.7% 늘고 시간이 지날수록 추정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기획재정부가 최근 경제동향에 지난달 중국인 입국자 성장률이 35%라고 밝히는 등 고무적인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서 이달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 수가 지난달보다 늘었다는 소식도 들린다”며 “면세점과 화장품주가 수혜를 많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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