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로템, 방글라데시에 906억원 규모 디젤 전기기관차 납품

현대로템이 방글라데시에 납품한 디젤 전기기관차 /사진제공=현대로템현대로템이 방글라데시에 납품한 디젤 전기기관차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방글라데시에서 디젤 전기기관차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방글라데시 철도청으로부터 약 8,035만달러(906억원) 규모의 디젤 전기기관차 20량을 낙찰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디젤 전기기관차는 디젤 엔진으로 발전기를 구동시켜 생성된 전기를 모터로 보내 추진력을 얻는 기관차다. 전기선이 없는 선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열차를 생산해 2021년까지 모두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특히 이번 디젤 전기기관차를 선로 폭이 좁은 협궤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제작할 계획이다. 길이 약 17m, 너비 약 2.7m, 최고 속도 시속 100km, 2,000마력의 제원을 갖춘다. 또 기존 방글라데시에 납품한 제품과 달리 운전실에 에어컨을 설치해 운전자 편의사항도 향상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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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지난해 5월과 10월에도 방글라데시에서 디젤 전기기관차 80량을 수주했다. 이번에 20량을 추가로 따내 방글라데시 디젤 전기기관차 점유율 1위(33.8%)를 유지했다. 현대로템은 방글라데시에서 1978년 객차 101량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총 433량에 달하는 차량 제작 일감을 수주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그간 방글라데시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쌓은 신뢰와 한국수출입은행 다카 사무소의 금융지원이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라며 “특히 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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