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훌쩍 큰 LED마스크…LG '프라엘 전문가' 육성

뷰티기기 업체간 경쟁 치열해지자

전담매니저 채용해 '타깃 마케팅'

LG전자 모델들이 ‘홈 뷰티’ 기기 ‘프라엘(Pra.L)’ 4종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 모델들이 ‘홈 뷰티’ 기기 ‘프라엘(Pra.L)’ 4종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뷰티기기시장의 성장과 함께 LG전자(066570)가 홈뷰티기기 ‘프라엘’의 전문 영업 매니저를 육성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베스트숍은 지난 13~18일 프라엘 영업을 담당하는 전담 매니저를 모집했다. TV 및 생활가전 전문매장에서 한 가지 제품만을 전담하는 매니저를 뽑는 것은 이례적이다. 채용 공고에는 ‘여성 및 피부미용기기 관심자 우대’라고 적어 타깃 마케팅 전문임을 명시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주 기존 프라엘 전담 매니저들의 특별 교육도 실시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담 매니저를 채용해온 LG전자 측은 “전국 주요대학의 뷰티 관련 학과와 산학협력을 통해 채용한 인재, 뷰티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 위주로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LG전자에서 마련한 뷰티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해 고객 응대를 위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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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프라엘 전문 매니저 채용까지 나선 것은 뷰티기기시장이 떠오르면서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가정용 뷰티기기시장은 2017년 4,700억원 규모로 4년 만에 6배 성장했다. 연구소는 시장조사업체 PMR의 자료를 인용,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뷰티기기시장의 규모가 541억달러(약 61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옥션에서 지난해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판매량은 전년 대비 664%, 갈바닉 마사지기는 417% 성장했다.

LG전자뿐만 아니라 여타 뷰티기기 제조사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뷰티케어 중소기업 ‘부자’는 ‘셀리턴 LED 마스크’ 모델로 배우 강소라를 발탁하고 지난해 5월에는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셀리턴이 만든 LED 마스크를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판매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진영R&S의 ‘보미라이 원적외선 마스크’는 배우 최지우를 모델로 내세워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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