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의 억지 독도의 날(다케시마의 날) 폐기 촉구 대회에서 나라독도살리기 국민운동본부 회원들과 어린이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정부가 22일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면서 행사의 철폐를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일본 지방 정부가 독도 도발 행사를 개최하고 동 행사에 일본 정부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 일본 측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동 행사의 철폐를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체의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역사를 겸허히 직시하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시마네현은 이날 오후 마쓰에시에서 제14회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했고, 일본 정부는 행사에 차관급인 안도 히로시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했다.
시마네현은 지난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했다. 이어 현측은 지난 2005년 3월에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 이듬해부터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