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딸이 운전기사에게 폭언했다는 논란으로 사퇴했던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 전무가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공동소장 안진걸·임세은)는 방 전 대표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25일 고발했다. 방 전 대표가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채 회사 소속 운전기사들을 본인 부인 이모씨와 초등학생 딸, 아들의 차량을 운전하게 했다는 게 민생경제연구소의 주장이다. 또 운전기사들이 온갖 인권침해와 폭언에 시달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청했다. 아울러 방 전 대표가 조선미디어그룹 계열회사 여러 곳에 전·현직 이사로 등재돼 부당하게 급여나 물적 지원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이외에 조선미디어그룹 고위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동국제강 장석주 전 회장 사건, 수원대 이인수 전 총장사건 등 재판에 불법 개입하거나, 대기업 등으로부터 부당 청탁·부적절한 금품 등을 받고 기사를 거래하는 등 의혹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