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조심스럽게나마 3월에도 상승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키움증권(039490)은 25일 3월 전망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전망치를 2,150에서 2,340 사이로 제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 축소 조기 종료 가능성 확대, 미국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기업 이익 하향 조정 마무리 등이 근거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종목의 이익 전망치가 1월 167조원에서 2월 169조원으로 소폭 올라가면서 반등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협상이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의 A주 편입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호재의 영향력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003540)은 코스피 전망치를 2,100~2,260선으로 전망하면서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에서의 반등)’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3월 중순 이후 실적·경제지표 등 펀더멘털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코스피지수의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NH투자증권(005940)은 “연초 안도 랠리가 강하게 나타났지만 경기·실적 전망 개선이 느리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시도 관망세를 보일 수 있다”며 “차익실현 매물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