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풀러스, 라이더와 드라이버가 직접 요금 정하는 ‘풀러스제로’ 요금제 도입

거리·시간기준 없이 5만까지 가능…연결비 무료

택시업계 고발당한 풀러스 “혁신 멈추지 않을 것”

승차공유 업체 풀러스는 정해진 가격체계 없이 탑승자와 운전자가 자유롭게 요금을 정하는 ‘풀러스제로’ 요금제를 새로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풀러스제로는 거리에 따라 부과되는 요금 없이 탑승자가 운전자에게 줄 팁(최대 5만원)만 호출 전에 설정하면 된다. 팁은 카드 결제 수수료 등 명목으로 5%가 공제되고, 그 외에는 전액 운전자에게 돌아간다. 풀러스는 3월 한달간 별도의 연결비를 받지 않는다. 풀러스는 ‘풀러스제로’ 요금제를 도입하며 정해진 가격 체계와 연결비가 없는 만큼 무상운송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운전자가 팁 없이 무료로 운행하겠다고 하면 탑승자는 무료 탑승도 가능하다. 풀러스는 풀러스제로 이외의 다른 요금제(풀러베이직, 풀러프리미엄)는 일단 운용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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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 25일 서영우 풀러스 대표와 소속 운전자 24명은 택시 4단체로 구성된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불법 유상운송행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됐다. 이날 풀러스가 내놓은 풀러스제로 요금제는 불법 유상운송행위라는 택시업계의 공격을 피해가고, 이용자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 대표는 “택시 업체의 소모적인 고발 등이 있긴 하나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풀러스는 20~30대의 젊은 이용자의 지지가 있는 만큼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고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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