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관순 열사에 최고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수여된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에게 최고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결정했다.

국가보훈처는 26일 오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현장 국무회의를 통해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유관순 열사에게는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으나 최근 유 열사의 공적에 대한 훈격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최고 훈장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해야 한다는 국민청원과 국회 특별법 제정 노력 등 사회 여러 분야의 국민적 열망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에서 유관순 열사 유족에게 훈장을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유관순 열사 추가 서훈과 함께 올해 100주년을 맞는 3·1운동에 대한 다양한 행사와 기념사업을 통해 100년 전 3·1운동에서 나타난 조국독립과 자유를 향한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작년 8월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 상향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된 바 있고, 지난 2월에는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격상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도 개최됐다.

1월에는 이명수 의원 등 20명이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상향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박완주 의원 등 33명도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상향 촉구 및 서훈 변경을 위한 특별법 제정 결의안 제출과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한편 유관순 열사는 이화학당 재학 중인 1919년 3월 5일 서울 남대문 독립만세 운동에 참여했고, 이어 4월 1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 장터의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하다가 일제에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1920년 모진 고문의 후유증으로 18세 나이에 옥중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열사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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