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옐런 전 연준 의장, 트럼프에 돌직구 "경제정책 이해 부족"

“파월 의장, 통화정책 잘 하고 있어”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연합뉴스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재닛 옐런 전 의장이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해 “정책적 이해가 부족하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옐런 전 의장은 이날 지역 라디오 ‘마켓플레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정책을 이해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고 CNBC 방송이 전했다. 그러면서 “연방의회가 연준에 부여한 목표는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알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옐런 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무역수지 목표를 돕기 위해 연준의 환율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연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과 정책목표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갈등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무역적자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양자 간 무역적자의 실질적인 의미는 없다”면서 “그것을 정책목표로 삼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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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현 연준 지도부에 대해서는 “내가 계속 연준에 있었다고 해도 (정책 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통화정책을 잘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많은 불확실성이 있는 현재의 상황을 고려할 때에는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옐런 전 의장은 지난해 2월 4년의 임기를 마치고 연준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관행적으로 연준 의장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연임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전통을 깨고 파월 현 의장을 지명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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