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신세계그룹, 3월 출범 e커머스 법인명 '에스에스지닷컴' 공개… "올해 3조1,000억 매출 목표"




신세계(004170)그룹이 오는 3월1일 e커머스를 전담하는 신설법인 ㈜에스에스지닷컴을 출범하며 온라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한다. 신세계그룹 측은 출범과 함께 공격적 마케팅과 더불어 배송 등 인프라에 적극 투자해 올해 e커머스로만 3조1,000억원, 5년 뒤인 2023년에는 10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세계그룹은 26일 e커머스 신설법인의 이름 ‘에스에스지닷컴’과 CI(기업이미지)를 공개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말 신세계와 이마트(139480)의 온라인 부문을 물적분할 후 올 초 합병한 바 있다. 기업명과 CI는 기존 ‘SSG.COM’의 브랜드를 유지했으며,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전문기업이라는 인식도를 높여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라고 그룹 측은 전했다. 출범과 함께 공격적 마케팅도 예고했다. 올해 매출 목표치도 전년대비 29.1% 높은 3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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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이마트몰 온라인 물류센터 ‘NE.O 002’에서 상품들이 컨베이어벨트에 실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이마트몰 온라인 물류센터 ‘NE.O 002’에서 상품들이 컨베이어벨트에 실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에스에스지닷컴은 최대 5년 안에 연 매출 10조원대에 입성한다는 중장기적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배송에 우선 투자, 수도권 지역의 배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구축에 힘을 쏟는다. 보정(NE.O 001), 김포(NE.O 002) 온라인센터에 이어 김포 지역에 추가로 최첨단 온라인센터(NE.O 003)를 건설 중이다. 그룹 측은 공정률 70%로 올 하반기 오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국 100여개 이마트 점포에 있는 P.P(Picking&Packing)센터도 배송 기능을 확대해, 내년 전체 배송물량을 2018년의 2배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20년에는 2018년 대비 전체 배송처리물량이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우정 에스에스지닷컴 대표는 “㈜에스에스지닷컴이 정식 출범함에 따라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으로의 성장에 시동을 걸었다”며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기능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온라인에서도 공유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온·오프라인을 연결해주는 링커’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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