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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행정공제회 지난해 수익률 4.0%…대체투자서 선방

올해 목표 수익률은 4.5%

채권, 대체투자 늘리고 주식은 소폭 줄여




행정공제회가 지난해 미·중 무역 분쟁, 증권시장의 침체 속에서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주식투자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대체투자에서 10.2%의 수익률을 거둬 흑자를 거뒀다.

26일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635억원, 운용수익률 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635억원의 당기순이익은 공제회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자산규모도 12조 2,288억원으로 2017년 말 11조 9,000억원에 비해 3,000억원 가량 늘었다.


자산군별 운용실적을 살펴보면 대체투자가 10.2%의 수익률로 눈에 띈다. 주식투자는 -12.8%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17.4%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게 행정공제회의 설명이다. 채권투자는 3.1%, 파생결합증권은 3.4%의 수익률을 냈다. 지난해 말 기준 행정공제회는 대체투자에 7조 926억원, 주식 1조 8,602, 채권 1조 3,895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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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수익률은 4.5%를 제시했다. 안전 자산인 채권의 비중을 늘리고 주식 비중은 약간 줄인다. 대체투자에는 6,166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대체투자 내 포트폴리오도 다변화 할 계획이다. 기존 오피스빌딩 위주 투자에서 멀티패밀리(고급 아파트), 물류 분야 등으로 부동산 투자를 넓힌다.

현재 40% 수준인 대체투자 중 해외 비중은 올해 43% 이상으로 확대한다.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 위주로 투자 하되, 아시아 지역과 개발도상국에도 글로벌 리츠 등을 활용해 투자할 계획이다.

한경호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제도개선과 조직문화 변화 등을 통해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4.0%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안정적 자산운용 기반 위에 회원과 직원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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