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文대통령, UAE 왕세제와 정상회담…협력관계 공고히 하나

건설·에너지 협력방안 협의, 산업투자협력 MOU…한반도 평화도 논의할 듯

“국빈에 준하도록 환영행사”…이재용 등 기업인도 오찬 초청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27일 오전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27일 오전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27일 오전 열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관계를 새롭게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전날 1박 2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식방문이긴 하지만, 국빈에 준하는 환영행사를 준비했다”며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 대정원에서 공식 환영식을 여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의 교역·투자·건설·인프라·에너지 등의 교류 현황을 점검한 후 양국이 추진할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할 계획이다. 또 ▲ 반도체, 5G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 국방·방산 ▲ 농업 ▲ 보건·의료 ▲ 과학기술·ICT 및 우주 ▲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한다. 정상회담 후에는 양국 장관들이 ▲ 이중과세 방지 협약 MOU(양해각서) ▲ 특별전략대화 MOU ▲ 관광교류협력 MOU ▲ 스마트팜 협력 MOU ▲ 청정생산과 생태산업개발협력 MOU ▲ 폐기물 재활용 정책 및 응용에 관한 MOU ▲ 산업투자협력 MOU 등에 서명한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반도 평화에 대한 UAE 측의 지지를 다시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역내 및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MOU 서명식에 뒤이어 공식 오찬이 진행된다.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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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에는 임종석 대통령UAE 특임외교 특보와 칼둔 칼리파 알 무라바크 아부다비 행정처장이 함께 자리한다. 임 특보는 그간 양국의 주요 현안을 두고 UAE와 소통해왔다. 특히 그는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2017년 12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왕세제와 만남을 가졌다. 이를 통해 과거 정부에서 원전을 수출하면서 긴밀해졌다가 군사지원 문제 등을 둘러싸고 소원해진 관계를 복원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과거의 논란을 완전히 해소하고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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