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2019 히트예감 상품] 지금까지 이런 제품은 없었다

1~2인가구용 먹거리 봇물

반려동물 보험 등도 나와

올해 서울경제신문이 선정한 ‘2019 히트예감 상품’은 혼자 혹은 둘이서만 사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 혹은 미세먼지 등 사회적 문제에 따른 상품들이 눈에 띄었다. 1~2인 가구를 위한 상품들로는 집에서 혼자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캔 크기를 줄인 맥주, 집에서 먹는 술안주로 특별한 조리 과정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한 가정간편식(HMR) 등이 주목을 끌었다. 나온 지 수십 년 된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도 소용량의 컵 제품을 따로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미세먼지, 반려동물 등 1~2년 사이 떠오른 트렌드 관련 상품들도 눈에 띈다. 우선 올 봄부터 가을·겨울 내내 기승을 부린 미세먼지는 울파필터를 적용한 공기청정기는 물론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이상이 올 수 있는 호흡기 관리에 효과가 있는 의약품 등에 주목하게 만든다. 반려동물 시장도 커지며 각종 질환에 따른 의료비를 보장해 주는 보험까지 등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의 단위가 줄어듦에 따라 하나를 사도 확실한 만족을 얻으려는 ‘소확행’, ‘가심비’ 등의 트렌드를 따르는 제품의 출시가 늘고 인기도 얻을 것”이라며 “이 같은 제품에는 기꺼이 돈을 지불하려는 소비자들이 한층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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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090430)의 아이오페 ‘스템Ⅲ 앰플’은 새롭게 개발한 ‘알란토 리포솜’ 성분으로 피부 진정, 집중 안티에이징 케어, 피부 장벽 강화 등 30·40대 여성의 근본적인 피부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수면 부족과 피부 노화의 상관관계에 기반한 인체 적용 실험을 통해 탄력·피부결·윤기가 개선되는 등 3시간 더 푹 잔 듯 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004370) ‘신라면 건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을 써서 열량을 일반 라면의 70% 수준으로 줄였다. 젊은 층 여성들의 인기에 보름만에 300만개 이상을 팔았다. 대상(001680) 청정원의 ‘안주야(夜)’는 안주 가정간편식(HMR) 대표 브랜드로, 닭발·막창 등 포장마차 스타일 안주와 국물 안주 등 다양한 상품군을 앞세워 지난해 8월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롯데칠성(005300)음료의 ‘칸타타 땅콩크림라떼’는 제주시 우도의 카페 ‘블랑로쉐’의 대표 메뉴를 제품화했다. 더블드립 방식으로 제조된 칸타타만의 깊고 진한 커피에 국내산 땅콩과 크림을 넣었다.

청호나이스의 ‘청호 울파 공기청정기 휘바람Ⅳ’은 울파필터를 적용해 0.1㎛ 입자에 대해서도 포집 효율이 99.99% 이상을 보이는 고성능 제품이다. 극도의 초미세먼지도 제거할 수 있으며 4단계 필터로 유해 생활가스까지도 막을 수 있다. 메리츠화재(000060)의 국내 첫 장기 펫보험 ‘펫퍼민트 Puppy&Dog보험’은 보장 기간이 3년으로 다른 상품보다 길다. 반려견주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말티즈, 푸들, 시츄 등 소형견에서 자주 발생하는 슬개골 탈구는 물론 피부·구강 질환을 기본으로 보장하도록 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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