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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홈플러스 리츠, “외국계 장기 투자기관 유치로 안정성 강화”

국내 최대 리츠 공모 시작

해외 장기 성향 투자 기관 유치 시작

구영우 한국리테일투자운용 대표가 27일 ‘홈플러스 리츠 상장 기자 간담회’에서 홈플러스 리츠 상장과 관련한 주요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리테일투자운용구영우 한국리테일투자운용 대표가 27일 ‘홈플러스 리츠 상장 기자 간담회’에서 홈플러스 리츠 상장과 관련한 주요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리테일투자운용



홈플러스 리츠(REITs)가 다음 달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해외 장기 투자 기관 유치에 집중한다.

구영우 한국리테일홈플러스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홈플러스 리츠)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사 글로벌 상장 리츠 대비 홈플러스 리츠가 투자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글로벌리츠지수(EPRA Developed Asia Index)에 편입이 가능해 유동성이 풍부한 글로벌 투자자들 유치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싱가포르, 일본 등 글로벌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공모 투자자로 참여해 주가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국내 증권사와 해외 증권사의 인수 비율을 2대 8 수준으로 나눠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관사 역시 씨티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 노무라, 다이와 등 해외 증권사와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증권사로 참여한다.


홈플러스 리츠의 올해 목표 배당 수익율은 7%대다. 글로벌리츠지수에 편입돼 있는 싱가포르 포춘 리츠와 일본 최대 유통사 이온(AEON) 점포 대상 리츠 수익률인 각각 5.5%, 3.6%인 것에 비해 높다. 특히 상장 리츠 비교 그룹의 평균임대차기간이 5.1년이라는 점을 보면 홈플러스 리츠는 가중평균 14년으로 상대적으로 장기적인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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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장동력도 마련한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는 “경쟁사 대비 공간 활용 가치가 큰 점포망을 활용해 시장 선도적인 온오프라인 결합(O2O) 역량을 구축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책임임차인 홈플러스는 지난해 6월 대구점을 시작으로 창고형점포와 대형마트 편의성을 결합해 홈플러스 스페셜을 선보였다. 매장 성격을 바꾼 후 매장 판매 성장률은 평균 13% 성장했다.

홈플러스 리츠의 총 자산은 4조3,000억원 수준이다. 공모가 상단 5,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2조4,677억원이다. 28일부터 3월13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마치고 18일~20일 동안 일반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규모만 1조6,000억원 안팎으로 국내 최대 리츠 상장이다.

홈플러스 리츠 상장은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MBK파트너스가 부동산 유동화 방식으로 홈플러스 인수 당시 차입한 자금을 대부분 갚기 위해 진행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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