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올 KPGA 17개 대회에 총상금 146억

역대 최다상금 걸고 4월18일 개막

"4년 뒤 22~23개 대회 개최할 것"

양휘부 KPGA 회장이 27일 기자간담회에서 KPGA 투어 2019시즌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양휘부 KPGA 회장이 27일 기자간담회에서 KPGA 투어 2019시즌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KPGA 투어 2019시즌이 역대 최다 상금을 걸고 오는 4월 개막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측은 “대회 수는 지난 시즌과 같은 17개지만 상금은 조금 늘었다. 매년 대회 수를 조금씩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KPGA는 27일 경기 성남의 KPGA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7개 대회, 총상금 146억원의 올 시즌 일정과 규모를 발표했다. 상금 규모는 사상 최대로 기존 2개 대회가 상금을 증액했다. KPGA 투어는 최근 5년간 84억원·95억원·139억원·143억원·146억원으로 시즌 총상금을 매년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2017년 19개였던 대회 수는 지난해 17개로 줄었고 올해도 제자리걸음을 했다. 다만 여러 기업들과 의견을 나누는 중이어서 2~3개 정도 늘어날 가능성도 큰 편이라고 KPGA 측은 설명했다. KPGA 투어 역대 최다 대회 개최 기록은 2008년의 20개다.


올해가 임기 마지막 해인 양휘부 KPGA 회장은 “상금 5억원 대회를 한 번 개최하는 데 드는 총비용은 최소 12억~13억원이다. 대회 스폰서 시장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한 해 개최하고 마는 스폰서가 아닌 장기적으로 함께 갈 수 있는 곳을 더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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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윤 KPGA 사무국장은 “전체 17개 대회 중 타이틀 스폰서를 미정으로 남겨둔 대회가 4개지만 최종 협의만 남겨둔 터라 최소 17개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다. 올 시즌은 총상금 10억원 이상의 대회가 9개로 절반 이상이며 4년 뒤에는 22~23개의 이상적인 대회 수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개막전은 4월18일부터 나흘간 몽베르CC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다. 이 대회는 6년째 시즌 개막 대회로 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은 29개 대회, 총상금 226억원 규모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투어와 반대인 ‘여고남저’ 현상에 대해 박 국장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50% 이상이 여자골프 대회를 선호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여자 선수들의 국제경쟁력이나 일부 프로암 고객들의 여성 선수 선호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우리나라 남자 선수와 대회의 매력을 높이 사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다. 남자 투어 환경은 느리지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성남=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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