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체제 안착’을 위해 야당에 초당적인 협력을 요구했다. 그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평화체제 안착은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남북 경협 및 외교와 관련해 “국회에 설치한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에 입법권을 부여해서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입법과 지원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오늘 2차 북미회담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야당과 함께 초당적인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 성과를 토대로 미국 등 주변국가와의 의원 외교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2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대표 체제가 출범한 것에 대해, “(한국당 새 지도부가) 가장 먼저 할 일은 ‘5·18 망언’ 3인방(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해 단호한 징계를 해야 한다”며 “출당 조치로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를 준수하는 민주정당임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그는 “징계를 유예한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는 새 지도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전당대회에서 나온 극우적 발언에 대해 대국민 사과도 하고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에도 즉각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