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민주당 맹공에 '색깔론' 대응 "사회주의 국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미 공화당 최대 후원단체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메릴랜드=블룸버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미 공화당 최대 후원단체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메릴랜드=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 대권 재도전을 앞두고 민주당의 공세가 이어지자 ‘색깔론’을 꺼내들며 반격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미 보수 진영의 연례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민주당은 사회주의를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은 결코 사회주의국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주의 악몽이 아닌 아메리칸 드림을 믿는다”고 말했다. AFP는 이 대목에서 수백명의 청중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10년 내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없애고 100%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자는 등의 내용이 담긴 민주당의 ‘그린 뉴딜’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그린 뉴딜’을 “가장 미친 계획”이라 꼬집으며 “미국의 천연가스, 석탄, 원자력 산업을 파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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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헬스케어(보건) 정책에 대해서도 “엄청난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 스캔들(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 및 트럼프 캠프와의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은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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