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브랜드 파워' 강화나선 우리카드

한국화 입힌 '카드의 정석' 흥행

고객 확대 가능성에 '색깔내기'

홍보물 디자인 대행사 선정나서

우리카드가 브랜드 강화를 위해 새로운 디자인 접목에 나섰다. 정원재 사장이 한국화를 입혀 ‘카드의 정석’을 히트작 반열에 올린 데 이어 브랜드 파워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달 말부터 디자인 대행사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행사는 우리카드를 차별화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포스터나 카드 안내장 등 홍보물 전반에 대한 디자인을 개발하는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우리카드가 선보일 예정인 일본여행특화카드 상품과 관련해 카드플레이트 등에 대한 디자인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디자인을 통일해 고객에 전달하듯이 우리카드도 고유한 브랜드를 입히겠다는 것이다. 우리카드가 브랜드 강화에 나선 것은 감성 마케팅을 중시하는 정 사장의 평소 지론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정 사장은 업계 후발주자인 우리카드가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독자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실제 정 사장은 지난해 ‘카드의 정석’을 출시하면서 무미건조한 신용카드 겉면 이미지를 한국화로 디자인해 주목을 받았다. ‘카드의 정석’은 지난해 말 기준 200만장 발급됐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카드가 ‘카드의정석’을 기점으로 브랜드 색깔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우리카드는 이 같은 성공을 발판삼아 8개 카드사 가운데 우리카드를 부각시킬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특히 지난 1월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 비은행 부문의 중요성이 커졌고 비은행의 맏형 격인 우리카드 위상도 높아진 만큼 브랜드 파워를 통한 외형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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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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