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히켄루퍼(66) 전 미국 콜로라도 주지사가 오는 2020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주 제이 인슬리 주지사에 이어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두 번째 전·현직 주지사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히켄루퍼 전 주지사는 지질학자, 양조장 사업가를 거쳐 2003년 덴버 시장으로 선출돼 2007년 재선에 성공했고, 2011년 콜로라도 주지사에 당선됐다.
히켄루퍼는 66세의 백인 남성으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젊은 후보나 여성 후보, 소수자를 대표하는 후보들 사이에서 회의적인 반응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또 상원 의원 출신 후보들과 비교하면 전국적인 지지도가 부족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히켄루퍼는 덴버시 주변 철도망 조성을 위한 증세에 많은 공화당 소속 시장이 찬성하도록 설득하고, 에너지 탐사로 인한 메탄가스 배출 제한과 저소득층 의료보장 확대, 총기규제 법안 등에 앞장선 점을 치적으로 내세운다.